죠죠의 기묘한 모험 황금의 바람37화 애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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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의 기묘한 모험 황금의 바람37화
얼마전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보고 그간 해본 게임들도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13개 선정한건 제 아이디에 13이 들어가서 이며 비록 RPG만으로 한정한다 해도 수많은 게임 중 단 13개를 꼽으려니 힘들었지만…
(전 만족도가 높아 왠만한 평작 수준만 되도 재밌게 해서…)
선정은 어릴때 짝퉁 MSX인 재믹스를 제외하고 콘솔은 가져본 적 없기에 PC쪽만(온라인 게임 안하므로 제외) 해당되며 공식적으로
(최소 어느 정도 공인된 미디어나 커뮤니티에서) RPG로 분류되거나 되기도 하는 게임들을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을 통해 꼽아봤습니다.
시리즈 / 비슷한 컨셉 혹은 시스템 / 개발의도 자체가 기존 명작에 대한 오마쥬 등에 포함될 경우 등으로 나눠서 되도록이면 한가지 게임만 선택했습니다. *순위 같은 건 없습니다.*
1. 울티마 7 (Ultima 7 : The Black Gate) – 1992
오리진이 자사의 모토대로 정말로 세상을 창조했고, 도스 창의 실행키가 그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여는 열쇠였던 때
비교대상: 다른 울티마 시리즈(시스템은 다르지만 언더월드 포함), 디비니티 시리즈(그 중 디바인 디비니티와 최근 오리지널 신), 알비온(독일 블루 바이트 사의 SF RPG) 등이 있으며 그 중 가장 종합적인 장단점을 판단한 뒤 가장 뛰어나다 보고 선정.
특징: 뛰어난 스토리와 자유도(플레이 스타일이, 어느 순간 정형화된 메인 퀘스트를 얻고 이를 따라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느낌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상황을 유추하고 능동적으로 게임에 임해야 합니다.),
내가 정말 그 안에 살고 있다고 느낄 만큼 훌륭한 게임속 세계와의 상호작용(사물, 배경, 인물 모두 생생하며 따로 노는 것 없이 세계를 이룸),
이 모든 것이 당시 최고의 그래픽과 사운드를 갖추고 HUD없는 풀스크린에 로딩 없이 연결된 넓은 세계로 눈앞에 펼쳐졌으며, 마우스 하나로 거의 모든게 가능한 편리한 인터페이스(물론 몇 가지 핫 키를 같이 써야 편하지만 그 키도 5가지 내외)를 갖추었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황금의 바람37화
대사, 문서 텍스트 모두 재밌고 풍부하나 대사 폰트가 시각적으로 좀 불편하고, 전투는 시리즈 중 처음 시도된 실시간 전투로 발더스 게이트에서의 AI 자동 전투(대신 순간 정지 기능은 없고 동료는 조작 불가능)의 초기형태로 볼 수도 있으며
, 단순한걸 좋아하는 취향탓에 꽤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형편없는 AI는 실망스러웠으며 당시 실행자체부터 관문이었던 요상한 메모리체계(부두 메모리)및 당시 고사양 요구와 더불어 단점이었습니다.
플로피버젼은 국내 발매되었고, 후에 CD버젼은 직수입 형태로 판매된적 있습니다.
2. 크론도의 배신자 (Betrayal at Krondor) – 1993
다이나믹스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온 RPG. 근데 그게 역대급 마스터피스 일 줄은…
비교대상: 안타라의 배신자(시스템만 같은 게임), 리턴 투 크론도(정식 후속작이나 시스템은 다름)로 둘 다 플레이 자체는 나름 재밌게 했지만,
게임자체는 평작 정도여서(전자는 발매 당시 기술적으로 떨어졌고 후자는 특별한 개성이 없었음)…
특징: 괜찮은 어드벤쳐 게임들 몇편 나오긴 했지만 제작사에 대한 당시 인식은 시뮬레이션/액션에 중점을 둔 회사였고,
원작 소설 시리즈는 그때까지 국내 정식 출간된 적 없었음에도(훨씬 후에 3편 정도 나옴. 지금 절판) 불구하고 원작가가 감수하여 탄생한 훌륭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잘 어울리는 음악들, 1인칭 시점에 폴리곤 3D기술로 표현된 당시로서 신선한 배경(인물은 실사를 디지타이즈했는데 의상도 훌륭함),
턴제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투(군더더기 없이 속도감있고, 전투시 음악이 또 한 몫함), 각기 뚜렷한 목적이 있는 챕터로 구성되었으면서도
그 안에서 나름 자유로운 이동 경로(백프로는 아님), 풍부한 텍스트 등이 장점이나 반대로 스토리 전달이 대부분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진짜 책 페이지처럼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음)
후에 나온 CD버젼은 제외한 플로피만 국내 발매되었는데 뜬금없이 한글 타이틀이 당당히 찍힌 요요가 들어있어서 이거 가지고 놀면 정말로 크론도를 배신한 느낌이 들기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