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 빌드 짜기 예시 – 스톰브랜드 (2)

패스 오브 엑자일 – 빌드 짜기 예시: 스톰브랜드

 

회사일로 바빠서 일주일 넘게 블로그에 못 들어왔군요.

서둘러 레이스 리그의 두번째 캐릭터를 마저 키우러 가고 싶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으니…

 

2-b ) 주력 서포트 젬 & 보조!

 

이번 빌드 예시에서는 주력 젬을 “스톰 브랜드” 로 정했고, 해당 스톰브랜드를 강하게 하려면 어떤 키워드가 필요한지 알아보았지요.

3번째 스탭인 “어떻게 이어줄 것인가” 를 정하기 전에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어떤 클래스로 시작하는가?

나.) 어떤 서포트 젬을 주력 젬에 달아주는가?

다.) 어떤 서브 스킬젬을 사용하는가?

일단 저번 포스팅에 어떤 키워드를 패시브에서 검색해야 하는지 찾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볼 것은 큼지막한 “Key Node” 들입니다. 이것들은 주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버릴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먼저 알아봐야 하죠.

 

11시 방향에 위치한 키노드.

보시다시피 크기가 매우 큰 아이콘이 바로 키 노드입니다. 그 외에 중간 사이즈 (사진의 왼쪽 아래) 노드도 도움이 많이 되지만, 플레이 스타일을 크게 바꾸지는 않습니다.

 

쭈욱 둘러보면 이 두 개의 키 노드가 가장 쓸만하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첫번째는 “룬 바인더” 라는 키노드로, 토템 스킬을 못 쓰게 하지만 한 명의 적에게 브랜드를 두 개 붙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보스와 싸울 때 유용하니 반드시 필요하겠죠.

두번째 키노드는 “엘리멘탈 오버로드” 입니다. 크리티컬을 날려도 크리티컬 배율 데미지가 없어지는 대신, 스펠 데미지를 8초간 40% 증가 시켜줍니다. 크리티컬은 8초마다 한번 씩 터지도록 최소선만 맞춰둘 수 가 있는 셈이죠.

둘 다 토템을 못 쓰지만 브랜드를 하나 더 붙여서 보스전에서도 유용하게 한다거나, 크리티컬을 무용지물로 만들지만 스펠 데미지를 전체를 올려주는 버프로 바꿔주는 등 크게 스타일을 바꿉니다.

이 두가지 노드는 11시 방향에 위치하니까 12 시 방향의 위치, 10시 방향의 템플러, 혹은 패시브 트리 정 중앙에서 시작하는 사이온. 이렇게 세 명이 가장 적절한 시작 위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 명 전부다 우리에게 유용한 북쪽에 시작지점이 있는 클래스 들이지요.

이 세가지 클래스의 어센던시 스킬을 보고, 가장 유용한 걸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마법 데미지 반사 무효가 있는 위치와 사이온 중, 저는 사이온을 택했습니다. 싸이코패스 같은 위치는 윈터 오브로 실컷 들었으니까요.

나.) 서포트 젬?

서포트 젬 종류는 꽤나 많습니다. 그래서 일일히 대조해보기에는 매우 어렵지요.

그래서 Path of Building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패스 오브 빌딩 제작자를 납치(?)해서 한글 버전을 만든다고 하니까 다행이지요.

 

 

 

패스 오브 빌딩을 사용하면 현재 패시브 트리, 끼고 있는 아이템 등을 전부 계산해서 이 서포트 젬은 DPS를 이만큼 올려준다….  라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 서포트 젬은 댓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컨센트레이티드 이펙트는 데미지를 올려주지만 공격 범위를 줄여버리죠. 그래서 단순히 가장 높은 것만 골라 넣을 것이 아니라, 저 초록색 체크 된 것들을 전부 주루룩 살펴보시고, 그 중에서 골라서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해당 스킬젬을 이미 주력 빌드로 쓰고 있는 사람이 있을테니, 주력으로 쓸 스킬젬을 슬쩍 poe ninja 에 검색해보면 어떤 서포트 젬이 자주 쓰이는 지 보이실 겁니다.

스톰 브랜드의 경우, 컨센트레이티드 이펙트, 애디드 라이트닝 데미지, 라이트닝 페네트레이션. 이 세가지가 가장 많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해당 세 개를 끼워 넣기로 했습니다.

 

다.) 보조 스킬?

스톰브랜드가 갑옷의 6링크를 차지 하더라도, 아직 헬멧 (4), 장갑 (4), 신발 (4), 그리고 무기 (3/3 혹은 6 링크). 이렇게 남아 있지요. (언셋 링 같은 걸 사용하면 반지도 있지만)

보조 스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고려 되야 합니다.

A.) 이동 스킬

B.) 골렘 스킬

C.) 오라 스킬

D.) 생존 스킬

E.) 서브 데미지 스킬

 

A.) 이동 스킬

단순히 이동하는 스킬입니다. 그런데 이건 자신이 가장 많이 올릴 스탯 보고 그에 따라서 고르면 됩니다. 힘이라면 맆 슬램 (Leap Slam), 민첩이라면 블링크 애로우 (Blink Arrow), 지능이라면 플레임 대쉬 (Flame Dash).

뭐, 이것 외에도 미라지 애로우 라던가, 라이트닝 워프라던가 이것저것 있지만 이 세개가 가장 자주 쓰입니다. 전자의 경우 “빠른 공격” 젬을, 후자의 경우에는 “빠른 캐스팅” 젬을 넣어서 이걸로 빠르게 이동/탈출을 할 수 있도록 합시다. 아마 2개 정도 잡아 먹을 거고 신발 계열에 넣도록 하지요.

 

B.) 골렘스킬

골렘은 (엘리멘탈리스트 어센던시가 아닌 이상) 한 마리 밖에 소환하지 못 하는 소환수입니다. 특이하게 붉은 젬 (스톤 골렘/ 파이어 골렘), 초록색 젬 (아이스 골렘), 파란 젬 (라이트닝 골렘/ 카오스 골렘). 으로 있으며 소환시간이 무한대죠. 게다가 각 골렘은 플레이어에게 유용한 버프를 걸어줍니다.

우리에게 가장 유용한 것은 빠르게 캐스팅을 해주는 버프를 걸어주는 라이트닝 골렘이죠. 이걸 골라줍시다. 딱히 링크 해줄 필요도 없으니 2칸이 비어 있는 신발에 집어넣어줍시다. 자주 죽어서 짜증난다면 미니언 라이프 추가 서포트 젬이나 미니언 저항 추가 서포트 젬을 달아줍시다.

 

C.) 오라 스킬

오라는 최대 마력 일부를 상시 잡아먹는 대신 좋은 걸 부여해주는 기술입니다. 편의를 위해서 Herald 계열 스킬도 여기에 포함시키기로 하겠습니다.

브랜드 마법사는 브랜드를 시전해서 적에게 붙여주고 도망치면 되니까 방어 계열 오라는 쓸모 없겠죠. 공격 계열 오라를 보면 DoT 데미지가 아닌 우리에게 말레볼런스 오라는 소용 없다는 걸 알게됩니다. 크리티컬을 올려주는 오라도, 엘리멘탈 오버로드를 찍어서 별 효용이 없지요.

가장 무난한 것은 단순히 공격에 깡 라이트닝 데미지와 콜드 데미지를 더해주는 Herald of Thunder 와 Herald of Ice 겠군요. 그러면 해당 스킬을 골라서 어디에 넣을지 고민해봅시다. 주로 장갑에 끼워넣거나 할텐데 저는 무기에 끼워 넣도록 하겠습니다. 양손 무기가 아니라 한 손 무기를 하나씩 들어보죠. 그래서 오른손에 썬더 헤랄드를, 왼손에 아이스 헤랄드를 넣어서 각 헤랄드에 걸맞는 서포트젬을 박아줄 것입니다.

 

D.) 생존 스킬

생존 스킬은 PoE 캐릭터의 대다수가 쓰는

임모탈 콜 (레벨 5) – 캐스트 웬 데미지 테이큰 (레벨 3) – 인크리스드 듀레이션 (레벨 20)

콤보를 말합니다. 맞으면 자동으로 캐스트 해주는 “캐스트 웬 데미지 테이큰” 서포트 젬으로, 임시적으로 무적 효과를 걸어주는 “임모탈 콜”에 연동해 아차해서 맞아도 포션 빨 시간을 주는 콤보죠.

시간 증가 해주는 서포트젬 만렙을 붙여도 기껏해야 1초에다가 쿨다운도 길어서 계속 유지가 불가능하지만 포션 빨 시간은 벌어줘서 죽지 않게 해줍니다.

참고로 캐스트 웬 데미지 테이큰은 레벨 3에서 멈춰야 합니다. 높은 레벨일 수 록 레벨이 높은 젬들을 발동시킬 수 있지만, 더 많은 데미지를 먹어야 발동되기 때문입니다. 레벨 3 젬이 발동할 수 있는 최대치로 임모탈 콜도 레벨 5에서 멈춥니다. 지속시간 증가 서포트 젬은 최대 레벨 까지 찍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건 헬 멧에 박아줍시다.

 

E.) 보조 데미지 젬

브랜드 하나 만으로는 데미지가 삼삼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조 데미지가 필요하겠죠.

최대한 주력 스킬젬과 키워드가 겹치는 것을 보조 데미지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주력기 만으로 못 쓸어버리는 적 (유니크 몹이나 모스 등)에 사용할 것이라는 것을 상정하고 정하는게 좋습니다.

라이트닝 스파이어 트랩과 오브 오브 스톰이 그 중 하나인데요. 저는 오브 오브 스톰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다 고르고 나면 드디어 세번째로 넘어갑니다.

 

3.) 패시브 노드와 템 맞추기

템은 간단합니다.

체력 (혹은 에너지 실드), 그리고 저항력을 가장 먼저 맞춰주고 (체력은 될 수 있으면 많이, 저항력은 최소 75% 맞추도록) 해준 뒤, 나머지는 주력 스킬의 키워드가 맞는 것들을 고르면 됩니다.

(스펠 데미지 강화, 전기 데미지 강화, 범위 데미지 증가 등…..)

물론 특이한 효과를 주는 유니크 아이템도 있어서 그것도 고려하자면 좀 골치 아파지지만, 초반에는 그런 유니크 템 (특히 6링크 뚫린 유니크 템)은 구하기 어려우니 무시하고 나중에 끼워가면서 알아보는게 좋습니다.

패시브 노드의 경우, 방금 위에서 어떤 클래스를 정할지 정했고, 어떤 패시브가 주력 데미지 스킬을 강화 시켜주는 노드인지도 알고 있으니, 최소한의 패시브를 써서, 최대한 연결하면 됩니다. 참고로 적정선은 125 까지 꽉꽉 채우는게 아니라, 100~110 포인트만 쓰는 것입니다.

레벨업이 엄청 어려워지는 구간 에 도달하면 그 쯤의 스킬 포인트를 가지고 있거든요.

 

4.) 체력과 방어력 맞추기

3번이랑 연결 되어 있는데…..

체력은 최소 150~200% 증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노드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체력을 우선시 하거나, 혹은 에너지 실드를 우선시 하거나 해야합니다. 저는 카오스 데미지가 귀찮아서 패시브 트리의 북쪽에 제 주력 노드 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 노드를 찍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위에서 찍은 데미지 노드들을 몇개 희생해서라도 체력 노드들을 찍습니다. 어떻게 최소한으로 패시브 포인트를 낭비하면서, 최대한 체력과 데미지 노드를 찍는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3번과 4번의 경우 좀 두루뭉실한데, 패시브 트리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연결하는 방법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적을 수 가 없지요. 그래서 패스 오브 빌딩에서 직접 찍어보면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 되겠습니다.

주로 4번까지 끝내도 다시 2번으로 돌아가 여러번 재수정을 거치면서 최종 결정을 한 다음, 플레이를 해서 캐릭터를 테스팅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후 느낌이 어땠는가에 따라서 어떤 서포트 젬을 빼고 더할 것이냐, 어떤 패시브 노드를 제외할 것이냐 등을 고민하면서 캐릭터를 점점 더 나은 방향으로 끌고 가야겠지요. 물론 패시브 스킬을 다시 되돌리는 것은 엄청 돈이 들어서 힘들지만, 매 시즌마다 열리는 리그에서 다시 캐릭터를 만들어서 처음부터 시도해보면 되겠지요. (스탠다드 리그만 쭉 즐기신다면 거의 매 리그 마다 스킬 리셋권으로 시도해보는게 좋겠지요.)

마치 골프를 하면서 서서히 실력이 좋아지는 걸 느끼는 것 처럼, 매 시즌마다 같은 주력기를 쓰되 패시브 트리를 조금 바꿔보거나, 새로운 서포트 스킬을 채용해보거나, 하는 식으로 점점 나아지는 캐릭터를 보는게 패스 오브 엑자일의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가 직접 고안한, 자신만의 캐릭터! 얼마나 매력적입니까.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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