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18화 애니 영상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18화 애니 영상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 18화 애니 바로보기 (링크)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18화
예압! 모두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언제나 그랬듯 죽지않고 다시 돌아온 여러분의 재간둥이 ‘하얀유령’입니다!! 😀
슬슬 더운 날씨도 조금씩 꺾여가고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계절이네요.
날도 술술 풀려가고 있는데 왜 인생이란 놈은 날씨처럼 술술 풀리지가 않는지 무척 의문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건 신한테 따져야 되는 거 아니냐구요? 글쎄요. 있는지 없는지도 확실하게 모를 양반한테 굳이 그러고 싶진 않네요.
자, 어찌되었든 일단 잡소리는 최대한 생략하고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도록 할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소설은 리뷰거리를 찾아 헤메이다 정말 겨우 발견한 보배같은 글입니다.
분위기는 다소 딥다크하지만 귀엽디 귀여운 히로인과 듬직하기 짝이 없는 주인공을 통해 소밤 독자분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소설이죠.
이쯤되면 슬슬 어떤 작품인지 짐작가시는 분들이 당연히 계시겠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소설은 Made By 수마 님의 다크 판타지소설 ‘죄’ 입니다!
(메인 히로인의 언행과 러프화를 보고나서 든 생각.jpg)
네. 잠시 저도 모르게 코피가 흘러나와버렸네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18화
킁. 이번 소개작품인 ‘죄’는 현재 총 12편 가량 연재되어있는 판소방의 소설입니다.
배경이 되는 시대상황 자체가 꿈도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 아주아주 딥다크한 시대였는데요.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3개월에 한번씩 ‘사도’라 불리는 바이오X자드 풍 괴물딱지들이 주기적으로 하늘에서 지상 위로 강림해 그렇잖아도 삶이 각박한 인간들을 무자비하게 척살하는 시대입니다.
어찌보면 애니메이션 ‘X격의 거인’과도 비슷한 분위기를 가졌다고 볼수있는데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X격거의 인간들과 달리 이 작품에서의 인간들은
애초에 저항을 거의 포기하거나 단념했고 마땅히 현 상황을 타개할만한 최소한의 방침조차 전무한 상황이란 점입니다.
작품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주 심플하기 짝이 없죠.
주인공인 오템 마그놉이란 청년은 이전에 자신이 직접 사도에게서 목숨을 구해준 어린 소녀 ‘애나’와 함께 소박하고 정답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이로만 따지면 애나는 이미 20살 성인이라지만 외모가 아직 어린애므로 일단 계속해서 소녀라고 칭하겠습니다.)
자신보다 어린 애나를 떠맡아 돌보던 오템은 평소 자신이 잘 알고 지내던 헤드거란 사람이 운영하던 펍에 찾아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또다른 지인이던
‘사딕 포리듬’이란 한 남자와 만나게 됩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18화
대충 사딕과 인사를 나눈 오템은 이내 사딕에게서 원인모를 병에 의해 머리부터 통째로 녹아버렸다는 한 미친 남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유심히 얘기를
경청하던 오템은 최대한 애나를 신경쓰면서 적당히 이야기를 마치게 됩니다.
오템은 이후 애나의 친구인 하리라는 귀여운 여자아이와 인연을 맺게 되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한참 하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도중, 오템은 어디선가 떨어져내린 종이비행기를 발견하게 되고 이내 종이비행기 안쪽에 쓰여진 심상치 않은 글귀를 발견하게 됩니다.
‘1월 27일. 중앙거주지구의 북문을 개방한다.’는 내용의 글귀를 보게 된 오템은 정확히 3일 뒤에 도시를 빠져나갈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즉시 집으로 돌아간 오템은 남은 기간동안 검을 장만하고 애나를 안심시키는등 나름대로의 준비를 하게 되고 이틀 뒤 모든 준비를 끝마친 오템은
홀로 새벽에 길을 나서나 느닷없는 진동과 함께 사도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리는 종소리를 듣게 됩니다.
진동을 느끼자마자 곧바로 집으로 돌아간 오템은 애나를 데리고 급히 밖으로 빠져나오나 애나의 친구인 하리가 신경쓰여 그녀를 구하기 위해
중앙거주지구가 아닌 시계탑 방면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오템과 애나는 간신히 하리와 재회하게 되지만 지상에 강림한 거대 코브라 형태의 사도에 의해 눈앞에서 하리를 잃게 되고 맙니다.
비통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오템은 하는 수 없이 애나와 함께 중앙거주지구 방면으로 달려가게 되고 이후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괴인과 싸운 뒤
‘캔디’라는 이름의 여성 보물사냥꾼을 만나게 되며 중앙거주지구의 더욱 깊숙한 곳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18화
(잠시 쉬어갈겸 짤 하나만 올리겠습니다. 후우..하도 스토리가 암울하다보니 제 멘탈 상태가 지금 딱 저렇네요.)
일단 현재까지 나온 줄거리는 앞서말한 내용이 전부입니다.
바로 장점부터 설명해드리자면 우선 첫번째로 몽환적이면서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의 문체를 들수있습니다.
거의 모든 편에서 주인공인 오템과 애나의 대화, 혹은 주변인물들 간의 대화가 들어가는데 이 대화의 내용은 겉으로만 보기엔 그저 일상적인 대화에
불과하지만 간혹 의미심장한 느낌을 주는 대사들이 끼어있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선문답을 듣는 것처럼 몹시 기묘한 느낌이 들게 해줍니다.
두번째 장점은 작중의 암울한 분위기와 대비되는 매우 귀엽고 매력적인 여주인공과 이를 묵묵히 뒷받침하는 남주인공입니다.
‘애나’로 대표되는 이 소설의 메인 히로인은 외견 자체도 무척 귀엽고 깜찍하지만 언행에도 소녀 특유의 풋풋함과 선량한 감정이 잘 묻어나있어
이 소설을 처음 접한 독자들의 쿠크다스를 박살내버리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죠.
앞서도 언급했던 작품의 딥다크하고 절망적인 분위기에 대비되는 밝고 풋풋하며 순수하기 짝이 없는 히로인을 내세움으로써 독자들이 쉽게 작품의
분위기에 짓눌리지 않게 해주고 간간히 주인공인 오템과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밝게 환기시켜줍니다.
비단 애나 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오템 역시 다소 염세적이지만 책임감있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키고 싶은 아이를 위해 역경을 극복해나간다는 이미지를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사과앓이 병이라는 원인불명의 불치병을 앓고있는 애나를 치료하기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도에 가야만하는 오템의 목표는 그의 모든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목표를 위해 오템이 다음에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를 상상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작품의 몰입도를 한단계 더 상승시켜 줍니다.
하지만 단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18화
우선 작품에 등장하는 인원들이 극소수인데다 주인공과 메인 히로인인 오템, 애나를 제외하면 달리 주목할만하거나 흥미를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인물이 거의 없습니다.
중간에 ‘하리’라는 아이가 잠시 등장하기도 했지만 금방 사도에게 목숨을 잃었으며 이후 우여곡절 끝에 현상금 사냥꾼 캔디를 만나기도 했지만 과연
제대로 매력을 이끌어낼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 듭니다.
두번째로 이 소설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개연성’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네요.
먼저 사도라는 존재가 언제부터 등장한건지, 왜 3개월에 한번씩 지상으로 강림해 아무 이유없이 인간들을 학살하는지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애초에 작품의 분위기가 딥다크하게 만든 1등공신이 바로 이 사도들인데 정작 그 사도에 대해 유추할수 있는 항목은 맨 처음 편에서 주인공 오템이
애나를 달래며 언급한 ‘우리가 죄를 지었으니까’란 말 밖에 없는데 도대체 무슨 죽을 죄를 지었길래 이런 괴물딱지들이 아무 이유없이 인간들을 학살하는지 전혀 알아낼 도리가 없습니다.
(차라리 이런 하찮은 이유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두번째로 사과앓이 병이란 불치병에 대해서입니다. 이 병 또한 사도와 마찬가지로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에게 발병하기 시작했는데 치료법은
전혀 없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머리부터 시작해 온몸이 괴사해 녹아내리는 끔찍한 증상을 덤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이 병이 왜 나타났는지, 증상이 어떤 건지는 차치하더라도 왜 국가에선 이 병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건지 더불어 만약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전에 일단 병이 번지지 않게끔 최소한 병에 걸린 사람을 가려내서
격리조치하거나 하는 등 기초적인 예방법은 실시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인공이 살고있는 도시는 무려 ‘여왕’도 포기했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로 방치된 도시라곤 하지만 적어도 여왕이 아니라면 하다못해 도시를
책임지는 시장이나 높으신 나으리들이 뭔가 대책을 내놓고 도시가 망하지 않게끔 관리하는 것이 상식적으로도 옳습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2기18화
하지만 작중에선 전혀 그런 언급도 없으며 그저 병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람이 최후에 보여주는 똘끼와 광기만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죠.
사도와 병, 이 두가지 외에도 개연성이 의심가는 부분은 좀더 남아있지만 아무튼 이 소설에서 꼽을 수 있는 최대의 단점들을 늘어놓았으니 열거는
이 정도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총평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소설은 한마디로 말해 [2% 부족한 아포칼립스풍 보육물 판타지]입니다.
아직 편수도 그리 많지 않고 개연성 부분이나 흥미 부분에서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시선을 한눈에 확 사로잡을만큼 매력적인 여주인공과
이를 묵묵히 뒷받침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서로를 보듬고 협력해 역경과 고난을 돌파하는지에 대해 꽤나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쉽게 장담할수 없고 워낙 분위기가 다크한 소설인지라 중간중간 처참하고 그로테스크한 내용들도 섞여있습니다만
나름 무난하게 봐줄만한 정도이고 적어도 주인공과 히로인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만큼은 걸작이라고 인정해주고 싶습니다.
불확실하고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꿋꿋히 살아가고 나아가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제대로 읽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이번에도 링크를
남겨드리오니 모쪼록 일독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추신 : 겨우겨우 뽑아낸 리뷰인데 어째서인지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죄’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갈고 닦아야하는 부분도 산적해있는 ‘미완의 수작’이라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자, 아무튼 다음 리뷰는 또 어떤 작품이 올라오게 될까요? 모쪼록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