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코난960화 애니 고화질 자막 다시보기 보는곳
[ 명탐정코난960화 애니 고화질 자막 다시보기 보는곳 ]
12월에 지인의 추천을 받아 명탐정코난960화 애니 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 작품이 말많고 탈많던 ‘요스가노 소라'(개인적으론 잼있게 봤지만)
계기가 시험기간에 휴식겸 요즘 친구들이 관심있어하는 애니에 흥미를 아주 조금 가져보려고 기대감도 없이 시청했는데
그자리에서 6시간만에 다 보고 한방에 갔죠 그리고 어찌나 후유증이 길었던지 2주 가까이;;
명탐정코난960화 OST는 또 왜이리 좋은지…덕분에 당일치기도 못하고T.T
그래도 후유증이란게 묘하게 끌리는 기분이 있더라구요ㅎ 그래서 지금도 아노하나,클라나드같은 작품을 찾는거같구요
그 뒤로 비탄의 아리아 – 토라도라 – 엔젤비츠 – 케이온 – 에반게리온 – 내여귀 – 키스x시스 – 아마가미ss 순으로 봤는데요
전부 재미있더군요ㅎㅎ 제가 예전에 보던 애니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몬스터,20세기소년,아키라,공각기동대,카우보이비밥,시달소등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 같은 애니를 좋아해요 어떤 컨셉인지는 대충아시겠죠ㅎㅎ;;
이런 애니들을 보니깐 요즘 대세(?)인 애니들에 관심이 가지 않았던건 어쩔수 없었던것 같고요
그리고 이 작품들로 인해 애니에 대한 애정(?)이 처음 생겨요
영화나 소설로는 줄수 없는 몽환적이고 강한여운이 너무 좋다라고
그치만 제가 좋아하는 애니들로는 친구들과 이야기 나눌 소재가 별로없더라구요ㅋ
그래서 추천받은 명탐정코난960화 애니 가 요스가노 소라이고 솔찍히 별 기대가 없었지만 보고나니 또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인식이 좀 바뀌면서 오늘까지 아마가미ss를 다봤습니다ㅋ; 2기 기대되고요 카오루…..
아무튼 길지 않은 시간에 기존에 관심있던 애니와는 다른 작품을 나름 많이 봤고 관심도 생겨서
장르별 애니 찾아보니 볼게 쌓이고 쌓이더군요ㅎ
아직 애니입문 1개월차로써 할말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앞으로 계속 봐야할것 같습니다ㅠ,ㅠ 산넘어산
음.. 일단 나는 꽤 울었으니, 슬픈애니 싫어하시는 분들은 보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다만, 멋진 애니이니, 놓치면 후회한다는 말은 해주고 싶다.
리뷰 시작한다.
- 명탐정코난 애니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어린 시절, 놀다가 사고로 죽은 친구가 유령으로 돌아와서 주인공에게 소원을 들어주라고 난리를 피운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정말 오싹한 상황이지만, 애니메이션 답게, 상당히 말도 안되는 특혜가 붙었다.
엔딩 요소들
그 친구는 마침 주인공이 잊지 못하고 계속 마음에 담아두었던 (좋아했던) 여자아이라는 것. (오 예)
또 마침 주인공에게는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오 예)
또 결정적으로
그 여자아이는 ↑ 이래 생긴 하얀드레스와 은발을 갖춘 로리 캐릭터라는 것. (오우 예!!)
이 정도면 무섭기는커녕 계탔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유령이라면 얼마든지 만날 용의가 있지 않은가.
뭐 그렇게 해서 과거 좋아했던 여자유령 소원들어주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마침 명탐정코난960화 자막 에서 주인공 야도미는 (이하 야도미) 좋아했던 여자아이 (이하 멘마) 가 죽은 이후로, 목표했던 명문고 진학에 실패하여 좌절하게 되죠
학교에 나가지 않고 히키코모리 (방구석에서 전전하는 폐인)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처음에는 멘마가 과거의 트라우마로 생긴 환상인 줄 알았던 야도미는, 점점 멘마를 현실로서 느끼게 되고, 멘마가 죽던 날, 자신의 잘못을 떠올리면서 있는 힘껏 소원을 들어주려고 한다.
소원을 들어주려면, 야도미와 멘마,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 놀았던 또래집단(?) “초 평화 버스터즈” 가 모여야 했다
멘마가 죽은 이후로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진지 오래였다. 특히 야도미는 학교도 안나가는 히키코모리일 뿐이었다.
하지만, 멘마로 힘을 얻은 야도미는 ‘초 평화 버스터즈’의 리더였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라도 하는 듯 노력하게 되며, 하나둘 흩어졌던 친구들이 돌아오게 되는데…
그들은 멘마를 보냄으로써 얻은 상처, 치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멘마의 죽음 이후에 오랫동안 멈춰있었던 “초 평화 버스터즈” 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묵혀두었던 갈등, 흉터들이 격화되고 벌어지지만, 결국 모두가 모두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따르는 고통일 뿐이었다.
멘마의 소원을 들어주어 멘마를 성불시키기 위한, 그리고 또 자신과, “초 평화 버스터즈” 를 위한, 그들만의 성장스토리다.
애니메이션 총평
- 명탐정코난960화 애니 총평
역시 노아티미나계 답게 최근의 상업성 짙은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멋있는 척 하지 않는 주인공. 모두 상처가 있고, 평범한 일상속의 등장인물들.
그들의 전면과, 치부의 후면을 거침없이 보여주며, 그들은 아무것도 다를게 없는 사람들이라는, ‘인간다움’으로 초장부터 작품에 몰입하기가 쉽게 만든다.
유령이 나온다는 판타지적 설정을 제외하고는 너무나 현실적인, 우리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죠 나루코 (아나루) 의 경우는 인상 깊었는데, 분위기에 휩쓸린 날라리 여고생을 적나라하게 투영해 보였다.
정색빠는 다른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과 달리,
여기 이 사람들은 멋있는 척 할때 말도 좀 더듬고, 추한 모습도 보여주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또, 아노하나는 한 사람과 관련된 추억을 두고 아픔을 서로 다른방식으로 공유하는 개개인이 모여, 갈등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사람이 사람을 기억하는 태도, 같은 감성을 공감하는 집단. 그리고, 거기에서 비롯된 인간의 ‘성장’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인간은 인간이 만든 시스템에서 수동적으로 사회화되며 ‘성장’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성장한 척’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위선으로 무장한 우리에게, 아노하나에서 보여준 인물집단과 그들의 성장은, ‘인간’으로서의 우리의 ‘진정한 성장’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그리고 추할 수도 있는 그것이, 사실 그것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렴풋이 깨닫게 해준다.
‘카우보이 비밥’ 이 각기 다른 이유로 살지만, 정말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는 사람들을 투영하며, 괴롭게 얽매인 과거를 청산하며 자신의 삶을 찾는 사람을 그려냈다
아노하나는 한 과거의 장면을 그리워하고 후회하는 집단을 자체를 미학적으로 투영했다. 삶을 찾는 방식, 인간이 삶에서 성장하는 방식은 다양한 법이다.
과거를 못 잊어 아파하는 삶도, 과거를 청산하려는 노력도, 결국 성장한 삶으로 나아가는 방식이다. 괴로워하라.
뒷부분 결말
그것이 성장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이다. 잊으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또는 잊어도 된다. 성장의 과도기에 서있는 인간이란 언제든 아름다운 법이다.
“모든 것은 그 것으로 있는것보다 열망할 때 아름답다.” 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과거를 괴로워하는 인간의 모습은, 마치 번데기에서 탈피하고 있는 나비와 같다, 그 다음을 짐작하기에, 그리고 또 그 끝을 알기에, 아름답게 처량하다.
“찾았다!” / “들켰..네?”
더 이상 과거를 부정하지 않음을 “좋아한다”, “찾았다” 는 말로 당당하게 알리고 있다.
- 그 외
그림체, 전개, 연출, 음악, 캐릭터성, 주제의식, 리얼리티.. 다 나름 괜찮았다.
한편의 메이져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상당히 퀄리티 있던 애니였다.
특히 연출은 상업애니치고 현실적이고 과장이 드물어서, 아무런 각색없이 실사 드라마로 만들어도 될 것 같았다. 작위적이지 않은 운치가 있었다.
기승전결 구조가 딱딱 들어맞는 드라마.
거슬리는 최근 상업애니 특유의 서비스컷, 선정적 장면은 드물어서 애니의 순수함이 가져다주는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뭐 없다고 하면 거짓이겠지만, 이런 류 애니에서 꼭 나오는 노출심한 코스튬 -이를테면 수영복- 같은건 없다. 눈이 황홀하고 싶은 사람은 재미 없을 수도 있겠다.
음악도 좋고
하이라이트로 이끌어내는 감성도 매우 좋았다.
깔끔하게 끝나는 엔딩은 잔잔한 여운도 준다.
아무튼, 명탐정코난960화 애니 같은 경우 참 순수한 애니메이션 이였다. 치유계로 취급받아도 될듯.. 은 아닌가 마지막화 감정이 워낙 격해서..
‘엔젤비트’ 이후로, 괜찮은 애니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좋다.
(엔젤비트가 왜 갑자기 튀어나오냐면.. 아노하나와 엔젤비트를 둘다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화의 깊은 연대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