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거인3기22화 애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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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거인3기22화

글을 파는 ‘프로’가 된 이상, 계속해서 공부 중이고 돈을 잘 버는 글을 찾아 읽고 설계를 분석하고 하다 보니 안목은 꽤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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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으로서 독자의 니즈를 분석할 수 있는 단계까진 왔죠.

사실, 게임 개발을 할 때도 주 업무가 그거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기본적으로 십수 년간 단련된 감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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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분석을 잘한다고 그걸 상품에 잘 반영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건 또 다른 재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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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매체가 다르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걸렸을 뿐. 독자들 니즈의 형태는 비슷합니다.

인간이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는 유흥을 만든 이유는 어떤 매체던 크게 다르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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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만족, 대리 경험, 흥분 중독.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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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제가 쓰는 글을 돌아보면 너무 엉망이라 화가 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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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된 설정. 뒤를 생각하지 않은 에피소드들.

그냥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대로 놔뒀더니 정말 판타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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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뭣 모르고 썼던 첫 글은 거의 순문 + 라이트 노벨 스타일이었고.

제가 다시 읽어봐도 작가의 정신세계가 왜 이 모양이냐? 하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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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공부하고 썼던 두 번째 글은 웹 소설의 기본적인 문법을 모르고 썼습니다.

그냥 소재와 에피소드에 대해서만 궁리를 했죠.

당연히 설명충 덩어리 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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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희가 원하는 게 흥분이란 말이지?

하고 쓴 세 번째 글은 웹 소설의 문법에는 어느 정도 근접했습니다만…

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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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짧게! 자극적으로 사이다! 사이다! 빨리! 빨리!

이것도 다시 읽어보니 똥 덩어리네요.

어떻게 이런 글이 공모전에 입상했는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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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거인3기22화

그리고 최근에 연재 중인 글은 시작은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프롤로그와 첫 에피소드까지는 정말 제가 다시 봐도 와 잘 읽힌다!

이제 좀 글 같네? 하는 생각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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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성적도 괜찮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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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거기까지였네요.

독자들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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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흥미로워요! 술술 읽혀요. 하는 부분이 제가 딱 그럭저럭 글 같네 하는 부분까지입니다.

초반부 설정을 잘 넘기고 나니 캐릭터 빌드에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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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덜 된 거죠.

캐릭터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떻게 움직여야 이야기에 잘 녹아드는지 그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어 낼지를 생각하지 않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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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빌드가 무너졌으니 이후 세계관은 당연히 매력적이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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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민 끝에 세계관을 완전히 틀어버렸고, 중반부를 넘긴 지금 다시 설명충의 창궐과 설정 파괴에 가까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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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써지나 했는데, 또 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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